비만은 단순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과체중 상태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체내 지방조직이 과다한 상태 또는 대사장애로 인한 체지방량 증가가 포함된다. 이러한 비만의 원인으로는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에너지 대사 장애 등이 있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는 주로 서구화된 식습관 및 운동 부족 등 후천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되고 있다. 따라서 적절한 식이요법과 꾸준한 운동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1. 비만이란?
흔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을 보고 '뚱뚱하다'라고 표현하지만 의학적으로는 체내에 지방조직이 과다한 상태를 말한다. 비만은 일반적으로 25 이상의 체질량 지수(BMI)를 말한다. BMI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예를 들어 키가 160cm이고 몸무게가 60kg인 사람의 BMI는 60÷(1.6×1.6)=23.460÷(1.6 ×1.6)=23.4이므로 정상체중 범위에 속한다. 하지만 같은 키에 몸무게가 80kg인 사람의 BMI는 80÷(1.6×1.6)=27.7로 과체중 단계를 넘어 비만에 해당한다.
2. 비만이 우리 몸에 끼치는 영향
1) 비만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특히, 심혈관계 질환 발생률 및 사망률 증가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이는 주로 당뇨병 환자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또한 비만은 암 발병과도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미국암학회에서는 대장암, 직장암, 식도암, 간암, 담낭암, 췌장암, 유방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전립선암, 신장암, 방광암, 위암, 폐암 등 12가지 암 종류와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다고 발표했다.
3) 이외에도 관절염, 수면무호흡증, 천식, 일부 정신질환과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전반적으로 비만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우리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 비만을 예방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3. 비만이 생기는 이유
1) 과식
칼로리를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거나 음식을 자주 많이 먹는 습관으로 인해 지방세포가 늘어나 체중이 증가한 경우
2) 생활습관
불규칙적인 식사, 폭식, 야식의 습관화, 서구화된 식단으로 인해 혈당이 높아지고 지방이 늘어 체중이 증가한 경우
3) 운동 부족
섭취한 칼로리에 비해 활동량이 부족하여 체중이 증가한 경우
4) 기타
유전적 영향, 질병, 약물 복용으로 인한 체중 증가
전반적으로 비만의 원인은 한 가지 요인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여러 요인들의 조합으로 인한 것일 수 있으며 비만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4. 비만의 치료는?
비만의 기본적인 치료방법은 생활 습관을 개선하여 식사량을 줄이고 운동량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평소에 섭취하던 열량보다 500~1000kcal 정도를 덜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운동은 체중이 줄어든 후 다시 증가하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식이와 운동을 6개월 이상 병행해도 체중 감량이 되지 않는다면 비만 억제제 등의 약물 처방을 생각할 수 있다.
처방되는 약물로는 지방분해효소와 식욕억제제가 있다.
- 식욕억제제는 여러가지의 부작용 위험이 있어 전문의와 깊은 상담을 통해서 처방받아야 한다.
- 지방분해효소는 몸 안에 있는 체지방이 우리 몸 밖으로 배출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약물이다.
- 고도 비만의 경우는 합병증의 위험이 높은 만큼 위장관 수술까지도 적용할 수 있음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5. 비만을 예방하는 방법
1) 규칙적인 신체 활동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또는 수영과 같은 규칙적인 신체 활동에 참여하면 칼로리를 소모하고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2) 건강한 식습관
다양한 과일, 채소, 기름기 없는 단백질 및 통곡물을 포함하는 균형 잡힌 식단을 섭취하면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3) 과식하지 않기
적은 양의 음식을 먹고 과식을 피하면 체중 증가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4) 단 음료 피하기
탄산음료, 에너지 음료, 과일 주스와 같은 단 음료를 섭취하지 않는다.
5) 충분한 수면 취하기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은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 수면 부족은 배고픔과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6) 미디어 사용 시간 제한
TV 시청, 비디오 게임 또는 전자 기기 사용과 같이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면 신체 활동 수준을 높이고 체중 증가를 예방할 수 있다.
7) 스트레스 관리
만성 스트레스는 체중 증가에 기여할 수 있으므로 명상, 요가 또는 기타 이완 기술과 같은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건강한 방법을 찾는 좋다.
비만을 흔히 만병의 근원이라고 불릴 만큼 여러 가지 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우리나라도 성인 3명 중 1명이 비만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문제는 매년 비만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비만을 질병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각종 성인병 유발의 주범으로 지목하고 있다. 비만은 이제 더 이상 남의 일로만 치부해선 안 된다. 지금부터라도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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